한국 경마가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경주마를 초청하는 국제 경마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마사회가 24일 발표한 2013년 경마시행계획에 따르면 한·일 경마교류전이 오는 9월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일본 지방경마회 소속 경주마 세 마리를 초청해 서울경마공원 소속 최강 경주마 열한 마리와 경주를 여는 것. 그동안 해외 기수를 초청하는 국제대회는 있었지만 경주마를 초청하는 국제 경마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 경주 후 한국 경주마 세 마리가 일본 지방경마회 소속 경마장으로 건너가 양국 대결을 펼친다.
각 경주에 걸린 총상금은 2억5000만원으로 초청 측이 경주마 수송료와 조교사 등 관계자의 항공료, 체제비 등을 부담한다. 홍용현 마사회 홍보팀장은 “총상금은 다른 대상 경주에 비해 많지 않지만 경주마 해외 수송을 비롯해 국제 경마대회를 개최하는 경험을 쌓는다는 의미가 크다”며 “한·일 교류전을 통해 한국 경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더 큰 규모의 국제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일 교류전 이후 내년에는 일본을 포함해 미국 호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경마 선진국의 경주마를 초청하는 국제경마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엔 미국의 켄터키더비, 호주의 멜버른컵, 일본의 재팬컵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경마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게 마사회의 목표다. 최근 국산 경주마의 질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세계 무대에서 경쟁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겠다는 의도다.
최우수 3세 경주마 선발을 위한 ‘삼관경주(triple crown)’ 제도도 해외 원정을 의무화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지금까지 삼관마 경주에서 최우수마로 선정된 말은 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고 경주로를 떠나 씨수말 임무를 수행했다. 올해부터는 최우수 수말과 함께 최우수 암말도 선정해 각각 7억원과 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들 경주마는 다음해에 경마 선진국인 파트2 이상 국가(미국 호주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로 해외 원정을 나가야 한다. 해외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뒤 국내에서 좋은 경주마를 생산하는 씨수말과 씨암말로 가치를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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