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011년부터 거래 중소기업 가운데 30여곳을 선정해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키운다는 취지에서다. 비에이치아이와 KC코트렐은 지난해 각각 4800억원과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3년 연속 매출 1500억원을 넘어서면서 중소기업기본법에서 정한 중견기업 요건을 갖추게 됐다.
KC코트렐은 2005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소결공장의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환경설비 제작에 참여하면서 포스코와 인연을 맺었다. 소결은 철광석이나 석탄을 덩어리로 뭉치는 과정이다. 포스코는 오스트리아 일본 등의 해외 업체들이 해오던 작업을 과감하게 중소기업인 KC코트렐에 맡겼다.
포스코와 KC코트렐은 배기가스 청정설비 국산화에 성공했고 특허까지 받았다. 2005년 매출 668억원이던 KC코트렐은 지난해 4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일궜다.
비에이치아이는 1980년대부터 포스코의 배열회수 설비를 설계·시공하고 있다. 제철소의 소결 공정 중에 발행하는 섭씨 300도 이상의 배기가스를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는 설비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8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멘스 도시바 등 세계적인 발전회사들이 고객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포스코 협력기업이라는 사실은 해외에서 품질 인증으로 통한다”며 “기술 외에 마케팅 등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받았다”고 전했다. 포스코 동반성장사무국 관계자는 “4개 지원 업체는 세제 등의 각종 혜택을 받기 위해 중소기업에 머무는 ‘피터팬 증후군’ 없이 모범적인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신사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없는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 가입 업체 22곳의 고용 직원이 181명에서 209명으로 15.5%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함께 총 73억원을 지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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