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편성한 ‘푸른거탑’ 최고 시청률 2% 기록

입력 2013-01-24 21:00  


[최송희 기자] 독립편성으로 한층 판을 키운 tvN ‘푸른거탑’이 첫 화부터 최고시청률 2%를 돌파하며 힘찬 시동을 걸었다.

1월23일 첫 방송된 ‘푸른거탑’ 1화에서는 현역 군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동계 훈련인 ‘혹한기 훈련’에 얽힌 두 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탑기어코리아’를 패러디한 ‘군대기어’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눈밭에 온몸을 던지는 연기투혼을 발휘한 ‘말년병장’ 최종훈을 비롯해서 확실하게 캐릭터를 살린 ‘사이코 상병’ 김호창과 야외화장실에서 몰려오는 고통을 참아내는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한 김재우 등 연기자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강추위 속 텐트에서 덜덜 떨면서 잠을 자는 모습이나 며칠 동안 씻지 못해 꾀죄죄해진 모습 등은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재미 포인트마다 깔리는 비장한 BGM은 출연자들의 감정연기와 어우러지며 웃음을 증폭시켰다.

‘푸른거탑’을 담당하고 있는 CJ E&M의 민진기 PD는 “‘롤코 2’의 인기코너를 독립편성 하는 첫 시도라 큰 의미가 있었는데 첫 화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더욱 기쁘다. 군대를 소재로 남녀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tvN 관계자는 “‘푸른거탑’의 참신한 연출과 출연자들의 도전정신이 기존 군대를 소재로 한 콘텐츠와 색다른 매력을 만들어냈고, 10대로부터 40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tvN ‘푸른거탑’은 추억의 군대 에피소드를 세밀한 심리묘사로 다뤄낸 시트콤. 말년병장 역할의 최종훈, 호랑이 병장 김재우, 사이코 상병 김호창, 어리바리 신병 이용주 등 개성만점 캐릭터가 소소한 군대의 일상 속에서 요절복통할 만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긴다. (사진 출처 : tvN '푸른거탑'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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