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매출 56조6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2008년 연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4년 만이다. 영업이익은 8조8400억원을 기록해 29조원을 넘었다. 하루에 5500억원씩 벌고, 800억원씩 이익을 낸 셈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 속에서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세트(완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간 매출 200조원을 넘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도요타 자동차, 폴크스바겐, 쉐브론 등 13곳 뿐이다.
이번에도 실적을 견인한 것은 스마트폰이 속해있는 IT&모바일(IM)부문이다. 이 사업 부문에서만 4분기 31조3200억원의 매출과 5조44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108조원, 영업이익 19조44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삼성전자 이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사업 부문의 매출로는 경이적인 수준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을 팔아서만 하루에 약 3000억원씩 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했지만,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로 매출은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IM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외한 네트워크ㆍIT분야는 가격경쟁 심화 속에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소비자가전(CE)도 연말 TV 성수기를 맞아 4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차별화된 LED TV 전략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생활가전은 미국, 구주 등 선진시장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IM과 CE를 합친 세트(완제품) 쪽 전체 매출은 45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6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첨단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제품 믹스 개선 등 고부가 제품 판매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했다. 반도체와 DP를 합친 부품은 매출 17조5200억원, 영업이익 2조5600억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저성장 우려와 함께 환율변동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세트 사업은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품 사업은 일부 완만한 시황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내실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미래 중장기적 경쟁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 소유진 남편, 연대 나왔는데 17억 빚 떠안고…
▶ '개콘' 김대희, 족발집 '몰빵' 한달 챙기는 돈이
▶ 박신양이 자랑한 '7천만원대' 신혼집 보니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대반전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