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좋아하는 오바마 'BMW 320d' 타보고 美·獨 자동차 현주소 실감했으면…
'우클릭'으로 가는 아베엔 좌우 균형잡힌 '클릭'
세계 각국의 대통령과 총리 등 리더들은 대부분 의전차량을 탄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가의 수장들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다양한 차들을 타봐야 한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국가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를 깊이 이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차를 타볼 필요가 있다.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리더들에게 시승차 한 대씩을 추천해본다.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 당선인에겐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산차인 ‘i30’를 추천한다. 박 당선인은 지금까지 에쿠스,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 세단이나 미니밴 카니발을 탔다. 현재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다. i30는 20~30대 젊은 층, 여성 고객을 겨냥한 예쁜 디자인의 실용적인 준중형 해치백이다. i30를 시승해보면서 우리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 여성들의 감성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공감대는 소통의 시작이다. 남성 중심의 자동차 산업에서 고군분투 중인 여성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다.
재선에 성공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캐딜락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캐딜락이 지난해 출시한 콤팩트 세단 ‘ATS’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캐딜락이 경쟁자로 지목한 BMW 3시리즈는 여유 만만이다. 독일 프리미엄과 즐거운 드라이빙을 강점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BMW의 인기는 우리 수입차 시장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ATS와 동급 모델인 320d를 타보고 비교해 보시길. 미국과 독일 럭셔리 자동차의 현주소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베 신조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정권을 다시 잡았다. 경기침체 장기화, 동일본 원전사고 후속조치 부진 등으로 민주당에 실망한 국민들이 보수파인 아베 신조에 표를 던졌다. 그는 총재직이 확정되자마자 “윤전기를 쌩쌩 돌려 엔화를 마구 찍어내겠다”며 적극적인 엔저 정책을 통한 자국 경기 부양에 나섰다. 그만큼 한국과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은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당분간 자국 경제문제 해결에 집중하겠지만 교육의 우경화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개정 등이 그의 정치 신념이란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아베 총리에게 ‘우클릭’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현대차의 소형차 ‘클릭’을 추천한다. 클릭은 2010년 단종됐지만 아직까지도 제법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클릭이 사랑받는 이유는 밸런스, 즉 좌우전후의 균형이 잘 잡혀있기 때문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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