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80% 국산화…서비스센터 500개로 확대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작년 4.7%보다 두 배 이상 늘려 잡았다. 본사를 서울 남대문에서 구로디지털단지 신사옥으로 옮긴 뒤 작년 말 희망퇴직 등으로 흐트러진 전열 정비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SM5와 QM5 후속 모델 개발에 착수하고 소형차, 경차 등 차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질 노만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회장은 25일 서울 가산동 르노삼성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 시장이 어렵고 경쟁도 치열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할 것”이라며 “르노삼성의 경쟁력을 3년 안에 최상으로 끌어올려 르노그룹의 아시아 시장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쳐’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SM5, QM5 후속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두 모델은 르노삼성이 개발에 대한 전권을 갖고 진행한다. 지속적인 신차 개발과 출시로 지난해의 판매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만대 이상 줄어든 14만3967대를 판매했다.
앞으로 소형차, 경차 등 다른 차종을 르노 혹은 닛산에서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사진)은 “내수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선 차종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5만9960대를 판매해 점유율 4.7%를 기록했다. 올해는 6만5000대를 팔아 5%를 넘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의 주력 수출 모델인 QM5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과 관련해 노만 부회장은 “중국에서 생산한 차는 중국 내에서만 판매할 것”이라며 “르노삼성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출물량 감소분은 내년부터 생산할 닛산의 중형 SUV 모델 ‘로그’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로그는 전량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노만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닛산 로그 8만대를 포함해 총 15만대의 SUV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향후 3년 안에 생산량을 역대 최대치인 2010년의 27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 시장을 성장시켜 아태지역 매출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노만 부회장은 “르노그룹 전체에서 아태지역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인 데 비해 매출 비중은 10% 정도”라며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매출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로 국내 완성차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 대해 프로보 사장은 “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70%에서 연말까지 80%로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환율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품질 강화를 위해 올해 전국에 서비스센터를 14개 확충, 총 50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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