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걸 그룹 원더걸스 멤버 선예(24)가 현직 아이돌 최초로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선예는 1월26일 오후 12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남자친구 박 모씨(29)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1년 SBS ‘강심장’을 통해 열애 사실을 공개한지 1년, 남자친구와 실제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온지 1년 6개월여만이다.
이날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예는 인어공주를 연상케 하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자리에서 선예는 “어린 나이에는 무대가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앞으로 살아나가야 할 방향과 목적이 바뀌었다”고 결혼 결심 계기를 밝히며 “제한을 두는 건 아니지만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고 싶다”고 2세 욕심을 내비쳤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신랑이 ‘Will you Marry me?’라고 했던 것 같다”며 “신랑이 프러포즈를 하려고 할머니 반지를 가지고 오려고 했는데, 그때 부모님께서 미래의 며느리를 위해 자신들의 결혼 반지와 똑같은 반지를 하나 더 사 놓으셨다고 하셨다더라. 나중에 나도 이런 시어머니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동받은 사연을 전했다.
또한 그는 속도위반설에 대해 “내 뱃속에는 아직 생명이 없다. 앞으로 허락되는 시간에 아이를 갖게 될 것 같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선예의 결혼식에는 원더걸스 멤버들과 JYP 식구들, 절친한 지인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과 원더걸스, 원더걸스 전 멤버 현아, 선미, 2AM, 박지민, 백아연, JJ프로젝트, 물론이고 소녀시대, 박경림, 바다, 윤하, 안정환 부인 이혜원, 개그우먼 김지혜까지 한 자리에 모인 것.
특히 2010년 대학 진학을 이유로 팀에서 탈퇴했지만 멤버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우정을 쌓아온 선미와 2007년 건강 악화로 팀에서 탈퇴한 포미닛 멤버 현아는 포토월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곧바로 식장으로 들어가 선예의 결혼을 축하했다.
비공개 결혼식은 선예의 절친 조권의 사회, 선예가 다니는 교회 목사의 주례, JYP 소속 아티스트들의 축가로 진행됐다. 이로써 선예는 현직 아이돌 최초로 결혼에 골인했다.
앞서 JYP 측이 “결혼을 한다고 해서 팀이 해체되거나 선예가 탈퇴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개인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항간에서는 원더걸스의 해체설이 끊임없이 거론돼 온 것이 사실. 이와 관련해 선예는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다. 확답은 어렵지만 목소리가 살아 있는 한 노래를 하겠다”며 가수 활동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한편 선예 부부는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 뒤 캐나다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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