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시중금리가 한꺼번에 바닥권으로 떨어지면서 물가상승률 2.5%(한은 예측치)를 고려하면 사실상 '제로(0) 금리 시대'가 굳어졌다.
콜금리는 24일 종가기준으로 2.75%를 기록, 지난해 10월 3%대 붕괴 후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국고채(3년)와 통안증권(91일)의 금리는 2.71%, 2.70%다. 한은 기준금리보다 0.03%포인트, 0.05%포인트 각각 낮아 사실상 투자수단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했다.
CD금리나 기업어음(CP)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증권사들의 조작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CD금리(91일물)는 25일 현재 연 2.84%다. 사상 최저치(2011년1월12일·2.80%)에 바짝 붙었다.
기업어음(CP·91일물) 금리 역시 연 2.84%로 2010년 12월7일(2.92%) 이래 가장 낮다. CP금리는 2009년 2%대로 처음 내려앉고서 올라갈 줄 모른다.
그나마 회사채(3년·AA-)금리가 3%대를 지키고 있지만 이마저도 사상 최저 수준이다.
회사채 금리는 25일 연 3.10%로 통계가 존재하는 1995년 이래 가장 낮다. 외환위기가 닥친 2008년 6%대였던 것에 비해서도 반토막 났다.
콜금리가 1.55%까지 떨어졌던 2009년 2월만 해도 국고채가 3.8%, 회사채는 6~7%대로 지표별 금리차가 컸지만 최근 들어서는 모든 금리지표가 하락하고 있다.
은행 예금 금리는 최근 2%대 후반~3%대 초반에 머물고 저축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3.45%로 1년전(4.49%)보다 1.04%포인트 급락한 상태다.
이같이 금리가 낮아졌지만 민간경제의 투자가 늘어나지 않아 한국 경제의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은행권 월간 대출증가액을 보면 작년 7월 4조5000억원에서 8월 3조7000억원, 9월 5조4000억원, 10월 2조7000억원, 11월 2조4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12월에는 11조8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분기 10.3%에 달했던 설비투자 증가율이 2분기 -7%, 3분기 -4.8%, 4분기 -2.8%에 그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고 있어 한국경제가 저성장에 진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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