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코오롱 K2 블랙야크, 아웃도어 시장 최종 승자는?

입력 2013-01-27 11:03  



올 들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아웃도어 업체 순위는 1위 노스페이스에 이어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으로 조사됐다. 

선두업체인 노스페이스는 일반인뿐 아니라 암벽등반가, 도보여행가 등 전문가까지 주요 소비자 층으로 삼고 있다. 전문 산악인이 직접 디자인과 설계에 참여하거나 유명 산악인과 제휴를 맺고 '고기능성'을 내세웠다. 다른 아웃도어 업체와 달리 연예인 전속모델을 한 번도 기용한 적이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코오롱스포츠은 국내 톱스타인 이승기, 이민정을 모델로 계약해 젊은 층을 주요 소비자 층으로 삼고 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충북에 캠핑파크를 조성해 캠핑활동에 특화하고 있다. 캠핑활동에 참여할 경우 가족이 옷을 맞춰 입는 '패밀리 룩' 수요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K2는 초반 국내 탑스타인 현빈, 원빈 등의 CF모델로 계약한 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최근 제품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K2는 고산 등반전문가용 '알파인 라인'을 출시해 고기능성 시장을 선점하고 캐주얼 라인인 '버티컬 라인'으로 20~35세 고객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삼을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국내 톱배우 조인성과 한효주를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두 배우가 직접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CF 시리즈물 ‘야크멘터리’를 진행하면서 브랜드 고유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올해는 키즈라인 '야크미니' 제품을 4배 늘리고 고어텍스 소재를 쓴 고기능성 아동복을 2배 확대해 아동복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아이더와 밀레, 레드페이스등 아웃도어 후발주자들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해 이민호와 윤아를 모델로 기용한 아이더는 올해도 광고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레드페이스는 정우성을 모델로 최종 계약하고 TV와 지면 광고등 광고·마케팅 비용을 지난해의 4~5배로 책정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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