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 실적이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지방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분양 주택이 많은 수도권은 14%나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분양실적이 29만7964가구로, 2011년 28만4923가구보다 4.6%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방은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면서 전년 16만4508가구에 비해 18.1% 증가한 19만4362가구가 분양됐다.
수도권은 10만3602가구로, 2011년 12만415가구에 비해 14% 감소했다. 서울은 3만8390가구에서 2만9686가구로, 경기는 7만1405가구에서 5만6334가구로 급감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58만6884가구로, 2011년 54만9594가구보다 6.8%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실적인 44만9000가구에 비해 30.8%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인·허가 실적 증가는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 급증에 따른 것이다. 실제 2012년 한 해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은 12만3949가구로 전년 8만3859가구에 비해 47.8% 급증했다.
이에 반해 수도권의 지난해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전년보다 7.2% 감소한 16만3498가구에 그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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