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단기급등 우량주 조정 거칠 듯

입력 2013-01-27 16:54   수정 2013-01-28 00:59

상하이증시는 춘제 휴식기(2월11일 이후)를 앞두고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당분간 2250~2350선에서 소폭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1.1%(25.77포인트) 떨어진 2291.30을 기록했다. HSBC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1.9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인민은행이 자금을 풀고 있어 증시 환경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그러나 지수가 한 달여 만에 20% 가까이 치솟은 데다 일부 급등한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잇따르고 있어 1~2주간 소폭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번주 증시를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9곳이 중립 내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세를 띨 것으로 본 곳은 단 한 곳뿐이었다. 예상지수대는 대부분 2220~2350이었다. 류징더(劉景德) 신다(信達)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지수는 한 달여 동안 최고 413포인트 올랐다”며 “예상조정폭은 상승폭의 3분의 1인 137포인트로 2225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상하이지수 30일 평균선과 일치한다.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별로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도 좋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견해가 엇갈린다. 많은 전문가들은 춘제 이후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궈두증권과 시난증권 등은 “지수가 2300선을 유지하려면 대규모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며 호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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