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변화로 기후 양극화에 대비하려는 사람을 위한 ‘테마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 또 자전거 전용보험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통계청은 주요 사회통계와 소비통계 등을 분석, 올해 새롭게 주목받을 ‘7대 블루슈머’를 27일 제시했다. 블루슈머는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과 소비자의 합성어다.
7대 블루슈머는 트렌드의 변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소비자들로서 이들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올 들어 한파주의보가 계속되면서 USB로 충전하는 보온장갑, 발난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TV 오디션 프로그램 수가 10개가 넘은 것도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통계청은 자신만의 앨범을 만드는 사람들의 증가로 녹음스튜디오 산업, 악기 강습소 등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 부문에선 야구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통계청은 국내 야구용품 시장이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4시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거북목 증후군, 안구건조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체의 독소를 제거하는 ‘디톡스’ 요법을 디지털 분야에 적용한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은퇴한 부유층이 늘면서 관련 고급 마케팅 서비스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을 위한 이동식 백화점, 노인심리 상담 등이다. 외국 전통음식 열풍도 새로운 트렌드다.
자전거 이용 인구(일명 페달족)가 10년 새 갑절 이상 늘어 자전거 정비학원, 자전거 전용 보험, 자전거 전용 카페 등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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