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박스권의 연장선에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1월이 상단을 타진한 이후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면 2월은 하단을 타진한 이후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2월 중 코스피는 1890~2000의 범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증시 대비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원인들 중 펀드 환매나 프로그램 등은 완화되어 가고 있다"며 "경제지표의 디커플링은 시간이 가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문제는 중기적인 변수이나 2월 중에는 속도를 조절할 만한 한국 금리인하, G20에서의 환율 논쟁 등도 병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의 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변수 전반이 2월 중에 해소될 수는 없고, 글로벌증시는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어 국내증시가 하단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의 디커플링이 장기화된 적은 없었다"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상대적 가격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조정 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섹터별로는 이익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및 이익성장성을 종합한 매력도를 바탕으로 철강, 유틸리티, 유통, 통신서비스 등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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