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키여행, 안전·부상·동상·자외선 주의

입력 2013-01-28 09:21   수정 2013-01-28 11:54


[라이프팀] 매서운 추위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쉬운 시기다. 하지만 전국의 스키장에는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 위한 인파가 몰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하얀 설원 위에서 즐기는 보드와 스키는 짜릿한 즐거움 그 자체. 그러나 사전 준비 없이 무작정 나서는 스키여행은 생각지 못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에 겨울철 스키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 스키 장비, 사전 점검은 필수

보드·스키를 탈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해마다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매년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처음 스키를 배우는 입문자라면 우선 자신의 스키 장비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는 발목과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장비를 선택하면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스키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체중에 잘 맞고 스키와 부츠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것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머리·손목 부상 그리고 동상 주의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스키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는 충돌 및 낙상에 의한 부상이다. 무릎, 머리, 손목 등은 다치기 쉬운 부위로 심각한 경우 뼈가 부러지거나 심한 찰과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젖은 의류를 입은 채 장시간 스키를 타다 보면 동상 또는 동창에 노출될 수 있다. 추위에 의해 피부 표면이 가렵고 따가운 동창과 피부 속 수분이 얼어 조직을 손상시키는 동상은 겨울철 가장 흔한 피부 질환. 이를 예방하려면 수시로 휴게실에 들러 얼은 손발을 녹여주고 젖은 옷은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운동 중 발생하는 부상은 즉시 치료

스키를 타는 도중 물리적 충격에 의한 부상이 발생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부상 자체를 무시한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긴장을 지속해온 관절은 작은 충돌에도 심한 충격을 받을 수 있어 부상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키장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면 상처 부위를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고 환자를 안정시키도록 하자.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부목이나 보조도구를 이용해 전문 의료진에게 응급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 겨울에도 철저한 자외선 차단

여름·겨울 여행을 떠날 때 필수적인 아이템은 바로 자외선차단제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겨울철 자외선에 무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원 위에서 맞는 자외선은 여름에 비해 강도가 4배 이상 강하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검게 그을리는 것은 물론 기미·주근깨·잡티 등의 색소침착을 유발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따라서 스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추운 날씨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로션과 자외선 차단제를 모두 챙기는 것이 좋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자외선은 1년 내내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때문에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는 색소침착 및 주름 생성을 부추길 수 있어 자외선 차단과 동시에 보습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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