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단기 조정 받은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6조580억원과 8조83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51%와 89.44% 늘었다. 연간 매출액도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반도체 1조4200억원, IT모바일(IM) 5조4400억원, 소비자가전(CE) 7400억원, 디스플레이(DP)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TV 등 가전 부문의 실적 호전이 눈에 띄었으며, 기대했던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은 예상외로 줄었다.
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5조4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7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 증가했고, 반도체도 1조4200억원으로 39% 늘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1조1100억원으로 5% 줄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소폭 하향됐다"며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TV는 예상보다 호전됐는데 미국 추수감사절 등의 영향으로 하이엔드 제품이 많이 팔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모두 끝난 만큼,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단기 조정 상태에 있는 주가의 향방이다.
IT산업의 비수기인 1분기에 실적이 주춤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더욱 힘을 못 받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5000원(2.47%) 떨어진 13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14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가 단기 저점이라며 올 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외인 비중 확대를 통한 수급 개선의 여지도 크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만큼 현재 주가는 단기 저점 상태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목표주가 200만원을 제시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영업이익은 35조1000억원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수기인 1분기 이후 2분기부터 ‘갤럭시S4’ 등 신제품 효과, 부품 사업 동반 실적 개선세와 맞물려 실적 기대감이 강화될 것인 만큼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1분기가 비수기인 만큼 일시적인 횡보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IT산업 비수기 효과를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조정을 받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일시적인 횡보 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실적 모멘텀은 약하지만 갤럭시S4 등 신제품 출시 기대감과 이에 따른 부품사업부의 실적 반등이 1분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조정폭과 기간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원화절상과 애플의 주문 축소로 2013년 상반기 한국 IT산업의 불확실성은 높아졌지만 삼성전자는 강화된 세트 사업의 경쟁력으로 어려운 시기를 자체적으로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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