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신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찬성 759만여주를 얻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주총에 출석한 의결권 총 1035만여주(우선주 111만3801주)이며 반대는 177만여주, 기권은 97만여주였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기존 계획에 따라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자회사 '동아에스티', '동아제약'으로 분리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3월1일이다.
동아제약 분할안은 캐시카우인 '박카스'가 비상장사인 동아제약(신설)으로 편입되면서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4일 국민연금(9.39%)이 동아제약 지주사전환에 반대의사를 표시하면서 지주사 전환에 빨간불이 들어왔으나 동아제약이 기관투자자들을 잇따라 우군으로 획득하면서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다.
동아제약은 강 회장 등 특수관계인(14.6%) 외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9.9%) 오츠카제약(7.9%) 우리사주조합(6.7%), 녹십자(4.2%) 등의 표를 받았다.
반대표가 예상보다 적었던데 대해서는 한미홀딩스가 기권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홀딩스는 동아제약 96만9647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동아제약 주주총회에서는 지주사전환 찬반 세력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날을 세웠다.
반대측은 박카스의 비상장사화에 따른 주주가치 축소에 우려를 표했다.
네비스탁 측은 "지주사 전환 자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감한다"면서도 "이번 분할안의 경우 주주들이 박카스의 의결권을 상실하게 돼 비경제적인 가치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신주의 경우 )기본적으로 20% 이상 지분이 희석되지 안 되게 돼 있기 때문에 일시에 지배주주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주사이에서는 CB, BW에 대해서는 20% 제한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주 의견 발의 시간 중 동아제약은 반대 의견을 낸 국민연금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동아체약 측은 "국민연금이 의사 결정을 할 때 우리 의견도 한번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했는데 안됐다"며 "국민연금은 입장을 정할 때 당사자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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