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영화 ‘가족의 나라’의 앙영희 감독이 오는 2월19일 방한한다. 재일교포 2세로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양영희 감독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가족의 나라’의 개봉에 맞춰 한국을 방문해 언론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양영희 감독의 신작 ‘가족의 나라’는 병을 치료하기 위한 3개월의 시간, 그리고 감시자의 동반을 조건으로 25년 만에 재회한 가족의 예정된 이별을 통해 역사의 굴레에 휩쓸려 떠나야 했고 남아야 했던 이들의 아픔을 그린 리얼드라마. 감독의 세 번째 영화이면서 첫 번째 극영화로 일본에서 태어나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는 한국 국적을 가진 양영희 감독과 가족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다. ‘공기인형’, ‘원더풀 라이프’의 아라타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안도 사쿠라,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주연을 맡았다.
양영희 감독은 세 오빠를 북한으로 이주시킨 아버지와 북한에서 태어나 자란 조카에 관한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으로 이미 전 세계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첫 번째 극영화인 ‘가족의 나라’ 역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연달아 수상하고 최근 일본 영화전문지 키네마 준포가 선정한 2012년 베스트10에서 1위 선정과 주연배우 안도 사쿠라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에서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공개된 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힘있는 영화”, “농밀한 심리묘사가 일품인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내 언론과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양영희 감독의 이번 방한 소식은 수많은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첫 번째 극영화의 한국 개봉을 기념하여 방문하는 만큼 양영희 감독은 매체인터뷰, 방송 출연, 국내 영화인들과 관객과의 만남 등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설 것을 자청했다. 양영희 감독은 2월19일 입국해 약 일주일 간 홍보 일정을 소화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영화 ‘가족의 나라’는 3월7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미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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