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의사 94명 프로포폴 남용 수사

입력 2013-01-28 16:43   수정 2013-01-29 01:49

檢, 작년 압수량 10배 급증
마약사범 9255명…다시 증가



지난해 검찰에 압수된 프로포폴(우유주사, 수면마취제의 일종)양이 전년 대비 10배 늘어나는 등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주철현)는 작년에 단속된(경찰 송치사건 포함) 마약류사범 9255명 가운데 2040명을 구속기소하고 3444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외에 179명은 약식기소, 1149명은 기소유예, 2443명은 기소중지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줄어들던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바뀌었다. 지난해 단속된 마약류사범은 총 9255명으로 전년(9174명)보다 0.9% 증가해 1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필로폰 등 향정사범이 7631명(82.5%)으로 가장 많고 대마사범이 1042명(11.3%), 양귀비 등 마약사범이 582명(6.2%)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검찰의 프로포폴 압수량은 5건 2만202앰플(1앰플은 20㎖)로 단속을 시작한 전년(4건 2004앰플)에 비해 10배 늘었다. 검·경 및 식약청 합동단속을 통해 현재 병·의원 74곳, 의사 94명, 간호사 6명이 프로포폴 불법사용으로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조재연 대검 마약과장은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병원 간호사, 연예인, 유흥업소 종사자들 사이에 프로포폴 사용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압수한 마약류는 총 50.1㎏으로 전년(110.9㎏)에 비해 45.4% 감소했다. 그러나 외국산 마약류 밀반입량은 35.1㎏으로 전년(22.9㎏) 대비 53.2% 급증했다. 중국·동남아 등 기존의 반입지 외에 피지·케냐(필로폰), 미국·캐나다(대마), 뉴질랜드·헝가리(신종마약) 등지로 밀반입 루트가 다양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6개파 45명의 조직폭력배가 마약 범죄에 연루되면서 조폭의 마약류 밀반입량(12.4㎏)도 전년(5.9㎏)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검찰은 마약정책 수립부터 단속, 치료, 재활, 홍보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약통제 전담기구인 ‘마약청’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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