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77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작년보다 200명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더해 올해 사내 하도급 근로자 17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어서 실질적인 신규채용 인원은 95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신규채용 계획을 잠정 확정하고 조만간 투자 계획과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
올해 자동차·제철·금융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의 전체 신규채용 규모는 7700명으로 작년(7500명)보다 2.6%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08년 5340명, 2009년 5800명, 2010년 6260명, 2011년 7400명을 뽑는 등 매년 채용 규모를 늘려왔다.
신규 채용 인원 중 10% 안팎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보다 품질 및 R&D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그룹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올해 자동차 부문에 작년 9조5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어난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조와 협의 중인 사내 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채용 규모까지 합하면 연간 채용인원은 더 늘어난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까지 사내 하도급 근로자 35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작년에 내놨다. 이 가운데 올해 정규직 채용인원은 1750명이다.
현대차 측은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할 우려가 크지만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대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내외 경영여건이 좋지 않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차원에서 고용을 늘리기로 했다는 얘기다.
그룹 관계자는 “해외에 공장 두 곳(브라질 공장, 중국 베이징 3공장)을 준공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하반기 현대제철 3고로를 준공하는 것을 빼면 일자리를 늘릴 여지가 별로 없다”며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더 기여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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