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의 그린광학. 최근 수십명의 고교생이 공장 안으로 들어섰다. 이 회사는 렌즈와 필터 등을 만드는 광학업체다. 그린광학 관계자의 설명이 시작됐다. “불과 5명의 종업원으로 시작했는데 창업한 지 10여년 만에 인원이 130명으로 늘었고 2020년까지 아시아 최고 기업으로 일군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를 찾은 이승훈 군(부여전자고 2년)은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과 인원이 적을 뿐 아니라 내수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설명에 충격을 받았다. 이군은 “그동안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취업만 생각했는데 중소·벤처기업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시의 캐스터업체 지덕산업을 찾은 김택훈 군(운산공고 3년)도 마찬가지다. 그는 “중소기업은 회사도 작고 작업환경도 열악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생산라인을 두 눈으로 확인해 보니 작업환경이 열악하지 않았다”며 “색안경을 끼고 중소기업을 바라본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실시된 ‘산업단지 내 기업투어 프로젝트’에 참가한 고교생들의 소감이다. 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은 지난해 전국 전문계 고교생 4239명이 177차례에 걸쳐 해당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 137곳을 방문토록 주선했다. 이른바 ‘전문계고 희망이음 프로젝트’다.
이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산단공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의 81.1%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산업현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컸다는 반응을 내놨다. 참여 기업의 88.5%는 탐방 학생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단공은 이 프로그램 외에도 △주한 외국대사관, 외국바이어, 외국 교수 및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투어 △초·중·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한 산단공 지부 기업투어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 기업투어는 996명(26회)이 참가했고 지역본부 단위의 초·중·고교생 기업투어는 2382명(127회)이 참가했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중소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고용의 미스매치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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