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할리우드와 어깨 견준다

입력 2013-01-28 17:25   수정 2013-01-29 00:40

2단계 영상산업센터 등 인프라 구축…세계적 관광도시 날갯짓



부산시가 아시아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영화·영상 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올해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으면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영화·영상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본격 구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영화의전당과 영화후반작업시설,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 이어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부산종합촬영소 등 관련 인프라를 조성해 영화·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는 용두산공원에 짓기로 한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을 오는 5월 중 착공하기로 했다. 이 박물관은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331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것으로 2015년 7월 문을 열 계획이다. 연면적 1만1269㎡ 규모로 신축되는 이 박물관에는 영화체험관과 영상홀, 교육관, 귀중한 영화자료를 보관하는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시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해운대 센텀시티의 2단계 영상산업센터(연면적 1만9625㎡) 설계를 오는 3월 시작하기로 했다. 다음달 20일께 준공하는 1단계 영상산업센터(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9482㎡)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영상 관련 공공기관과 영상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0월 부산으로 이전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임시 사옥 입주와 신사옥 건립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신사옥은 올해 착공해 지하 2층~지상 10층에 연면적 2만1600㎡ 규모로 2015년 완공된다.

이 밖에 부산 기장군 달음산 일원 77만6000㎡ 부지에 부산종합촬영소를 조성키로 하고 연말까지 타당성 검토와 행정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2020년까지 단계별로 조성할 부산종합촬영소에는 첨단 스튜디오는 물론 야외 세트장까지 갖춰 관련 산업의 집적 효과와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영화·영상 인프라 구축과 함께 첨단게임·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 수도권에 있는 게임회사 10곳을 유치해 센텀시티에 게임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영화·영상,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개발을 위한 ‘문화콘텐츠 스타 프로젝트’에 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34억원을 들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 ‘시네마테크 미디어센터’를 구축하고 10억원을 들여 입체영상 아카데미 개설 등 첨단 영상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3~12일 열린다. 개최 첫해인 1996년 참가국 27개국, 상영 편수 170편, 관객 수 18만4071명에서 지난해에는 참가국 75개국, 상영 편수 304편, 관객 수 22만1635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주수현 부산발전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2020년 영화종합촬영소가 부산에 들어서면 영화·영상시설의 인프라가 모두 구축돼 부산은 세계적인 영화·영상 및 영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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