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사업구조 조정 시작 … 드러그스토어 사업 철수

입력 2013-01-29 07:30   수정 2013-01-29 13:35

카페베네가 수익성 악화로 드러그스토어 사업에서 손을 뗀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드러그스토어 사업에 진출했던 카페베네가 사업진출 5개월 여만에 사업에서 철수한다.

서울 강남역에 문을 연 '디셈버투애니포' 1호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강남역 매장은 인수를 추진 중인 제과점 '마인츠돔'의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사당역점은 다음달까지 운영한다.

2호점 개장 당시 카페베네는 연말부터 홍대·영등포·압구정 등에 매장을 새로 내고, 올해부터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업 확대를 선언한지 3개월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

업계에서는 드러그스토어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자 카페베네가 재빨리 발을 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가 불발되면서 회사의 자금 여력이 달렸을 가능성도 있다.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정리한 카페베네는 올해 해외진출에 본격 속도를 낸다. 카페베네는 기존 브랜드인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미국 매장 100개를 개장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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