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4Q 부진 예상…장기 성장성 유효-우리證

입력 2013-01-29 07:35  

우리투자증권은 29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 카지노 통합, 워커힐 영업장 확장, 영종도 복합리조트형 카지노 설립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미 알려진 4분기 실적 부진보다 향후 양호한 기업가치(펀더멘털)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도 중국인 VIP를 기반으로 한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부산카지노 또는 인천카지노 통합 가능성 높다"며 "부산카지노 통합 시 연간기준 순이익 170억~200억원 증가효과, 인천카지노 통합 시 연간기준 순이익 90억~110억원 증가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파라다이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인VIP 드롭액(고객의 게임 환전 금액)은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인VIP 방문객 성장과 인당 드롭액 성장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홀드율(카지노 승률) 악화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33억원, 영업적자는 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 이상 하락한 홀드율. 성과급 130억원 지급, 임대료/객실료 인상분 30억원 소급적용, 법인세 환급 소송비 20억) 등이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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