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이 전격적으로 외환은행 잔여지분을 주식교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주식교환비율은 1대 0.1894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시 하나금융 주주에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확정된 주식교환비율에 따라 하나금융의 현 주가 기준으로 주식교환이 이뤄진다고 가정시 신주 발행으로 인해 자본이 증가하면서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약 7.0% 감소하고 레버리지도 약 1.6배 하락할 것"이라며 "2013년 추정 BPS 대비 하나금융의 현 PBR은 0.56배인데 BPS 하락에 따라 주식교환 후 PBR은 0.61배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순익이 100% 인식됨에 따라 주당순이익(EPS)가 약 1.2% 상승하고,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1%p와 0.7%p 개선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기업가치 변화가 크지는 않지만 최근의 하나금융 주가 강세로 더 유리한 가격에서 주식교환비율이 결정됐고, 신주발행주식수가 적어져 BPS 하락 폭도 작아졌다"며 "BPS 하락 폭보다는 ROE, ROA 개선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PBR 재평가가 지속될 여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100% 지분을 조기에 인수함에 따라 시너지 발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했다.
주식교환비율이 확정됨에 따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주가는 교환비율에 맞춰 동일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날 주가 기준으로는 오히려 외환은행이 1.5% 고평가되어 있다"며 "그 배경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이 각각 3만7581원과 7383원으로 현 주가 대비 7.2%와 5.2% 낮아 상대적으로 외환은행의 주가 하방경직성이 더 크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 차이는 크지 않으며 양사 중 한 은행이라도 주식매수청구액이 1조원을 넘으면 교환계약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외환은행이 더 안정적일 것이라는 시각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양사 주가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은 하나금융이기 때문에 방향성은 동일하겠지만 속도는 하나금융이 더 빠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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