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매출 성장이 둔화되는 국면"-NH

입력 2013-01-29 08:05  

NH농협증권은 29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는 매출과 이익의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강승민 연구원은 "수주 규모가 2010년 9조원, 2011년 11조8000억원, 2012년 1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1조400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이를 통해 봤을 때 향후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비화공부문에 대한 원가율 개선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원가율이 양호한 화공부문의 매출 비중이 66.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화공부문은 안정적인 원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화공부문은 아직도 높은 원가율(92.2%)을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가율 개선이 올해 주가의 중요한 이슈로 작용할 것인 만큼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원가율이 높은 수주잔고의 매출이 진행될 예정으로 원가율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높은 엔지니어링과 공사 수행 능력으로 빠르게 신규 공종과 신규 시장에 대한 원가율 개선이 나타난다면 타 건설사 대비 할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2조808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1632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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