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입주 아파트 탐방]계양 센트레빌②안전 인증에 자전거 이용 편리

입력 2013-01-29 08:31   수정 2013-01-29 14:16


계양 센트레빌은 주거환경과 관련된 인증에 있어서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아파트다.

우선 국내 최초로 ‘범죄예방 디자인(CPTED)’인 셉티드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셉테드학회에서 공용부, 단지 환경, 보안시스템 등 범죄예방을 위한 150여 가지의 심사항목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이러한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단지에만 수여된다.

계양센트레빌은 사각지역 없는 안전설계와 지하주차장 방범 설계를 했다. 단지 내 CCTV가 비는 곳이 없도록 모니터링되고 있었다. 주차장의 비상벨은 15m 간격으로 박혀 있었고 CCTV는 사각지역이 없도록 달려 있었다. 이 CCTV는 물체의 움직임이 있으면 자동으로 회전하도록 되어 있어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주차장은 자연채광과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단지에는 국내 최초 적외선 방범 로봇인 '센트리'가 설치됐다. 수상한 움직이는 보이면 센트리가 감지해서 중앙관제센터로 연락하게 된다.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에도 감지센서가 있었다. 울타리를 넘어오는 수상한 자가 있으면 이 또한 자동으로 관제센터로 연결된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에도 안정요소가 있었다. 놀이터에는 전면유리로 짜여진 '맘스존'이 있었다. 투명한 유리를 통해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은 물론 수유실도 따로 마련돼 두 자녀를 동시에 돌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공동주택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1등급 예비인증’ 심의도 통과했다. 장애인, 노약자 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초기 계획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디자인했다. 단지 출입구부터 각 동의 출입문까지 단차(일면 턱) 없이 보행로를 만들었다. 편안한 이동을 위해 각 동의 엘리베이터를 기존 15인승에서 17인승으로 확대했다. 지하주차장의 주차구획 전체를 기존보다 10~20cm 더 넓게 계획해 누구나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차로와 분리된 보행자 안전통로도 그렸다.

이 단지는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도 획득했다. 고성능 단열재 적용 및 창호 성능의 향상, 각종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설비 시스템을 도입했다. 난방에너지의 40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의 22%를 저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입주민이 관리비 절감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어진다. 태양광 발전, 빗물재활용시스템, 광덕트 조명설비, 풍력발전 등 각종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용했다. 단지 내 가로등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최초의 자전거 전용 주민 커뮤니티공간인 '바이크스테이션'도 1단지에 두 군데 있었다. 이는 친환경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 예비인증’으로 이어졌다. 바이크스테이션에는 자전거 공기주입기, 먼지털이기, 스팀청소기 등이 구비되어 있다. 실내 자전거 주차장은 가구당 2대꼴인 총 2700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조경은 베니치아 연상케 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콘셉트로 단지 전체에 흐르는 800m 길이의 수공간을 설치했다. 노천카페를 비롯해 가면의 거리와 유리테마광장, 수공간 놀이터, 브릿지형 선큰 등 베니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적 요소도 가미됐다. 경인 아라뱃길의 조망권을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101동에 전망형 엘리베이터와 스카이카페를 설치했다. 이 공간은 입주민들의 모임이나 파티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전망형 엘리베이터는 101동 엘리베이터와 따로 설치되어 있어 해당 주민들과 간섭을 받지 않도록 했다.

계양 센트레빌은 건강, 교육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복합문화센터인 '센트웰'도 갖춰졌다. 이러한 공간들의 한쪽면은 지상과 연결된 중앙의 광장과 맞닿아 있다. 중앙 광장은 노천카페와 분수광자으로 꾸며졌다. 어린이부터 어른, 노인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콘셉트로 지어졌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휘트니스센터, 탁구장 등의 스포츠 시설이 각종 기구들과 함께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어린이도서관과 맘스카페, 보육시설, 실버존 등도 들어섰다. 청소년을 위한 독서실은 남녀가 분리되어 책상과 의자 설치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산소발생장치와 사운드테라피, 광덕트시스템 등으로 마무리 됐다. 1577-1860

인천=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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