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투리스모·트랙스·오딧세이 등 상반기 주목
28일 오후 쌍용자동차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전시장. 직장인들의 점심시간대에 만난 영업소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갔는데 우리 매장에서만 어제까지 36대 신청을 받았다" 며 "아직 신차가 전시되진 않았지만 고객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귀뜀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5일 11인승 다목적레저차량(MLV)을 표방하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한다. 이 차는 로디우스 후속 모델로 차명은 코란도 브랜드(코란도C·코란도스포츠)를 이어받았다.
지난 24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판매 가격은 2500만~3600만 원. 현대차 스타렉스, 기아차 카니발 등이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웃도어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아웃도어 자동차를 찾는 고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탈수 있는 11인승 차로 주말에 가족단위 여행객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논현동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 씨(36세)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스키장을 자주 가는 편인데 보드 장비들을 승용차에 싣기가 불편하다" 며 "SUV 같은 다용도 차를 바꿀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주말 이용객이 늘면서 캠핑·레저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의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상위 10대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3조9150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체들도 레저 수요를 잡기 위한 '아웃도어용'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28일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이 차는 배기량 1400cc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로 20~30대 미혼부터 40대 기혼자까지 타깃 연령대로 잡았다.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최대 1370ℓ)을 늘릴 수 있는 레저용 차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랙스는 소형 SUV이지만 실내 공간은 4인 가족이 타도 충분하다" 며 "트랙스로 차를 바꾸겠다는 회사 직원들도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수입차 업체들도 다용도 자동차로 꼽히는 미니밴 등을 출시해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도요타와 혼다코리아가 각각 시판중인 시에나와 오딧세이는 기아차 카니발이 독주해온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시에나는 지난해 연예기획사에서 실내 공간이 넓고 편하다는 장점을 이용해 많이 사 갔다" 며 "등산 장비가 많은 등산객들 여섯 명이 함께 타도 충분할 만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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