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소신발언 “한국음악시장, 장르 국한-신보편식 문제”

입력 2013-01-29 15:02  


[양자영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소신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1월2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BIGBANG ALIVE GALAXY TOUR: THE FINAL’을 개최하고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빅뱅은 본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곡 위주로 빠르게 흘러가는 K-POP의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월드투어 개최를 통해 얻은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드래곤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서로 다른 인종이 한국말로 노래를 따라 불러주는 모습을 보고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 K팝과 우리음악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답했다.

태양도 “그저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했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해 주셨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의 경우 신보에 대한 반응도 빠르지만 좋은 노래가 있으면 두세 달, 혹은 6개월이 지난 이후 반응이 오기도 한다”며 한국음악시장의 신보 편식과 장르 국한성을 지적한 지드래곤은 “우리나라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음악시장보다는 좋은 곡이 나오면 각각 장르의 구별을 두어 오랫동안 듣고, 예전처럼 그 곡마다 자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지드래곤 소신발언에 네티즌들은 “예전 노래는 추억이 동반되어 참 좋았지” “지드래곤 소신발언, 진짜 맞는 말이야” “어린 시절 용돈 모아 앨범 사던 시절이 그립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빅뱅은 지난해 3월 ‘얼라이브 투어’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개국 24개 도시, 약 80만 명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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