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 만난 박근혜 당선인 "국민을 가족 삼은 인생 잘 안다"

입력 2013-01-29 15:22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다.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수치 여사를 접견한 박 당선인은 "오랜 세월동안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큰 희생을 하면서 헌신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자유롭고 행복한 세계와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합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개인의 행복을 포기하고 국민을 가족삼아서 사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박 당선인은 "버마(미얀마)의 민선정부 출범 후 미국을 비롯해 서방 여러나라와 다각적으로 관계가 개선되는 모습을 의미있게 봐 왔다"고 밝혔다.

수치 여사는 "버마가 민주화를 진전함에 따라 버마 국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사는 국민들에 대해서도 노력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자신들이 언급하는 평화와 번영은 자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치 여사는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식에 초청돼 28일 한국을 처음 찾았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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