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유형별 규모는 일반특수채가 85조33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금융회사채(59조9075억원), 일반회사채(57조9376억원), 특수금융채(49조690억원), 유동화전문회사(SPC)채(19조532억원), CD(11조5236억원), 지방공사채(10조1450억원), 국민주택채(9조737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방공사채 발행 규모가 83.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자체별 산하 공기업이 사업비용을 충당키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예탁원 측은 풀이했다.
이 밖에 유동화SPC채와 일반회사채는 발행 규모가 각각 51.6%, 36.6%씩 늘었다. 반면 특수금융채와 금융회사채는 발행 규모가 각각 9.6%, 8.8%씩 축소됐고 CD도 34.6% 감소했다.
지난해 등록발행채권의 모집유형별 규모는 공모 방식이 286조1370억원을 기록, 비중이 97.0%에 달했다. 사모는 8조834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화채권의 원화 기준 등록발행 규모는 2조1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2% 급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조치에 따라 외국에서 달러 유동성이 확대,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달러표시 외화채권의 발행이 불필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등록발행채권의 만기구조상 만기가 3년을 넘는 장기채권이 44.7%(136조8352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중기채권(1년 초과∼3년 이하)이 35.9%(110조1229억원), 1년 이하 단기채권이 19.4%(59조5368억원)를 기록했다.
예탁원 측은 "단기채권과 중기채권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16.5%, 4.1%씩 줄었으나 장기채권은 34.5% 증가했다"며 "지난해는 장기채권 발행금액이 단기채권 발행금액을 추월, 기업의 자금조달 주기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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