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카이레이크와 공동 인수…SI로 참여해 경영 맡기로
KG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와 손잡고 성인 교육업체 웅진패스원을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이 웅진패스원 인수를 위해 스카이레이크와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KG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인수 후 경영을 맡게 되고, 스카이레이크는 재무적투자자(FI)로 인수자금만 대주기로 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11월 웅진패스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2개월만에 파트너를 찾게 됐다. 한때 대교와 공동 인수를 논의했지만 세부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KG그룹과 스카이레이크는 공동 인수에 합의하고, 인수 지분 비율과 FI 지분 원금 보장 여부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양측은 조만간 웅진패스원 인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인수금액은 900억원대(웅진씽크빅 보유지분 77%)로 알려져있다.
KG그룹은 웅진패스원 인수로 교육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게 된다. 2003년 비료회사 KG케미칼(옛 경기화학)을 시작으로 1년에 1개꼴로 기업을 인수했다. 택배회사 옐로우캡, 열병합 발전업체 시화에너지,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서비스코리아, 온라인 결제업체 이니시스, 휴대폰 결제업체 모빌리언스, 언론매체 이데일리 등이 KG그룹 계열사다.
웅진패스원 인수 주체로 나서는 KG그룹 계열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