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신세계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2% 증가, 11.2% 감소해 예상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에는 이연 소비로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지만 점포 리뉴얼 등에 따른 고정비 부담 지속으로 손익 부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 영업이익은 약 20%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신세계가 센트럴시티(강남점 및 호텔 등 보유, 지분 60%)를 인수해 영업이익의 약 10%가 신규 창출될 전망이며 기존점 매출 성장률도 약 2%로 지난해 0.9%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으로 추가적인 이익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향후 관전 포인트는 인천점 입찰 결과"라며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차입금 부담을 염려하고 있지만 투자 자회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월 정기세일 실적이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해 주가 촉매제를 기다리는 시점이라며 "소비활동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1분기를 바닥으로 우호적인 부동산 정책과 역자산효과(negative wealth effect) 완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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