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한정숙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춘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내수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경기부진 속에서도 춘절 연휴기간의 매출액이 4700억위안(84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07년부터 평균 15% 이상의 꾸준한 매출 증가율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2000년부터 연간 소매판매를 보면 식료품, 화장품, 보석의 판매가 춘절을 앞두고 가장 많다. 화장품의 경우 연평균 보다 12월에 39.45%, 1월에 21.81%, 2월에 7.32%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료품에 연평균보다 12월에 11.7%, 1월에 10.21%, 2월에 13.86% 더 소비했고, 보석의 경우 12월에 16.48%, 1월에 14.29%, 2월에 15.89% 소비가 증가했다.
중국 정부도 춘절 소비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소득층 8953만명을 대상으로 임시 생활 보조금 516억위안을 지급하기로 하고, 그 중 도시지역 생활보호 대상자는 1인당 300위안을 농촌지역 생활보호 대상자는 1인당 200위안, 그리고 국가 원호 대상자와 공산당 원로 및 퇴직당원에게도 1인당 360위안씩 지급키로 했기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밖에도 중국 정부의 다양한 내수확대 정책들을 통해 이번 춘절 소비는 식료품, 화장품, 보석을 중심으로 지난해의 소매판매 증가율을 상회해 작년 동기 대비 17% 이상의 증가율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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