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화신' 황정음 "뚱녀분장에 앞으론 멜로 못 찍는 것 아닌가?"

입력 2013-01-30 08:26  


[권혁기 기자/ 사진 장문선 기자] 탤런트 황정음이 뚱녀분장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1월2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는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돈의화신'(극본 장영철, 연출 유인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강지환 박상민 황정음 최여진 오윤아 유인식 감독 장영철 정경순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황정음은 뚱녀분장에 대해 "우선 석고를 얼굴 사이즈에 맞춰야하기 때문에 숨도 잘 못 쉬어 힘들어 짜증을 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정음은 이어 "그러나 '골든타임'을 촬영할 때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 분장은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항상 그냥 지나가는 경험은 없고 모든 경험이 값진 것 같다. 모든 경험이 연기를 하면서 도움이 되지 때문에 즐기며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이렇게 뚱녀분장을 하면 앞으로 나는 이제 멜로를 못 찍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도 했었다"라며 "그래도 주변 연기자 선배님들과 제작진들이 많이 응원을 해줘 걱정을 덜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극중 악명 높은 사채업자 복화술(김수미 분)의 딸로 70kg이 넘는 뚱보에 안경잡이, 치아에 교정기를 낀 못생긴 추녀였지만 이후 노력과 엄청난 돈으로 환골탈퇴하는 복재인 역을 맡았다.

한편 '돈의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를 그려내는 드라마다. 2월2일 오후 9시55분 첫방송.

한경닷컴 w스타뉴스 news@w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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