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실적 부진을 시장에서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던 상황이고, 올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및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6330억원, 379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4%, 50.8%씩 감소한 수치다.
국내외 제품가격 하락과 판매량 부진 등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포스코에너지 등 자회사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연결 기준 실적이 개별 기준 실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염동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포스코의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13.7% 미달했다"며 "t당 원재료 하락폭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제품단가가 떨어지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는 당분간 부침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과 과거에 비해 강하지 않은 춘절 효과 등을 이유로 주가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 조정 후 재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코스피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과의 상대 PBR을 고려한 포스코의 주가 저점은 31만7000원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 1분기 저가 원재료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원가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예상된 수준이었고 이를 저점으로 한 올해 상반기 이익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연결 자회사 실적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 상반기 원가 개선과 춘절 이후 철강 재고수요로 제품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익성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평균 판매단가가 소폭 하락하겠지만, 원료가격이 t당 3만원 인하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문선 연구원은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8.3% 증가한 6370억원을 기록해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시장 추정치는 하회할 것"이라며 "현재 고로사들이 판재류 가격을 t당 2만~3만원가량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가격 상승폭은 그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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