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은 30일 서울 소공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NK세포 활성도를 검사하는 키트로 암 발병 여부와 발병 가능성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며 “건강검진과 암 검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항암 면역력을 측정하는 검사키트 도입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하게 된다”며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티젠에 따르면 엔케이 뷰 키트는 기존 NK세포 활성도 측정 방법인 세포독성측정방법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게다가 측정자의 주관이 배제된 객관적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암 발병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 불필요한 암 검사를 줄일 수 있다는 것.
국내에서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시작한 NK세포 활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에이티젠이 이어 받아 지난해 10월 식약청 승인을 거쳐 제품을 상용화시킨 것이다.
임상시험을 주관한 세브란스병원 이재면교수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18개월간 500여명의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환자와 대조군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NK세포 활성도 수치와 암 발병과의 강한 상관관계가 입증됐다”며 “에이티젠이 개발한 엔케이 뷰 키트의 측정 민감도(sensitivity)는 현재 사용 중인 모든 방식과 비교해도 월등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티젠 박상우 대표는 “아메리칸 캔서 소사이어티(The 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중 년간 약 8억명 정도가 암검진을 받을 것으로 추산되며 국립암센터 자료에 의하면 국내의 경우 그 수가 10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약 전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해외 의료기관, 다국적 제약사, 글로벌 의료 컨설팅 업체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대형건강검진기관 및 종합병원 등에서 3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 품목허가를 신청 준비 중이고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현지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미국, 영국 런던, 캐나다 벤쿠버 등에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02년 설립된 에이티젠은 바이오 업계에서 드물게 안정적 매출구조를 지닌 회사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이 회사는 설립 후 10여년 동안 유전자(DNA) 및 단백질항체 시약 등 2,500여종을 개발해 세계 200여개 대학 및 회사 등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케이지엠피(KGMP)인증을 획득한 487㎡규모의 생산시설을 판교테크노밸리에 마련했다. 에이티젠은 올해 안에 상장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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