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중공업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0% 넘게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13조4973억원의 매출과 10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2% 증가했다. 휴대폰을 만드는 MC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매출 2조8116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피처폰 판매를 줄이고 옵티머스G 등 스마트폰 판매를 늘리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한 3조5395억원, 영업이익은 28.4% 늘어난 263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49억원과 1636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2조7183억원을 올렸다. 모바일 및 서버 위주의 D램 제품 판매 확대와 낸드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 덕분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원화 강세와 D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삼성테크윈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8547억원의 매출과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4.3%, 284.5%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도 36.7% 늘어난 207억원을 냈다.
포스코아이씨티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9%와 71.9% 증가한 3792억원과 25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179.7% 늘어난 205억원을 나타냈다. 풍산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1억원과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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