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상품 올인, 수익률 하락불러
유전펀드·월지급식 ELS도 유망
강화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처하려면 절세상품 중에서도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과 유전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고르는 게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이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금융소득종합과세 세(稅)테크 전략 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근본적인 대책은 절세 상품에 대한 투자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식·ETF 투자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위원은 ‘올해 달라지는 세법’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세금을 올릴 뿐만 아니라 증여나 차명계좌에 대한 국세청의 검사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자산가들이 절세를 위해 즐겨 이용하던 ‘우회로’가 점점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은 “만기 10년 이상 장기채, 물가연동국고채, 브라질 국채, 유전펀드 등 절세형 상품뿐만 아니라 주식이나 ETF 등 수익 중 상당액을 매매차익 형태로 얻는 투자형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승민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책임은 “무조건 과세를 피하기 위해 절세형 상품에만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연동국고채 등은 가격이 올라 수익률이 그만큼 하락한 상태이며 장기 채권이나 장기 저축성 보험은 10년 이상 돈이 묶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유전펀드, 브라질 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투자해 세후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금흐름 기록한 관리장부도 유용”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꼼꼼한 세테크를 위해서는 상품별 투자금액과 예상 수입, 예상 세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별도 관리장부를 만드는 게 좋다”고 소개했다. 그는 “주식 배당, 채권 이자, 펀드 수익 등 투자 상품별로 소득 귀속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세테크를 위해서는 이를 잘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도 중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유력한 절세형 재테크로 추천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어 금 석유 등 원자재에 대한 투자가 다시 각광받는 분위기”라며 “최근 유전펀드가 각광받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가격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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