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363억원을 기록해 예상을 밑돌았다"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CCTV부문과 반도체 장비 부문 매출이 경기 악화로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품 부문도 매출이 줄면서 적자폭이 예상보다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삼성테크윈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가 신규장비 매출 본격화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CCTV부문도 지난해 부진했던 선진국향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장비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3836억원, CCTV부문은 19% 증가한 8575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8% 늘어난 3조1602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64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테크윈은 단기적으로 실적이 크게 성장하기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장기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고 현재 주가는 조정폭이 과도해 반등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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