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대지진 이후 최소… 엔저현상 탓

지난해 4분기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 수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입국한 일본 관광객은 74만6440명이다.

이는 3분기 95만5309명보다 21%가량 줄어든 수준이며,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여행객이 급감한 2011년 2분기(70만964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일본 관광객 수는 2010년 1분기 약 74만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 2010년 4분기에는 80만명을 돌파했다. 대지진의 영향으로 2011년 1분기 68만명, 2분기 70만명으로 주춤했으나 3분기 92만명, 4분기 97만명으로 늘어났다.

2012년에도 1분기 89만명, 2분기 91만명, 3분기 95만명으로 분기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4분기 들어 2010년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일본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은 최근의 '엔저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반까지 100엔당 1500원 선을 유지했던 원·엔 환율은 하반기부터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1200원 선이 무너진 바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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