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손이 그만큼 세월의 흔적을 거스를 수 없는 부위라는 것이다.
실제로 얼굴 피부의 경우 여러 기술로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지만, 손등의 노화는 개선시킬수 있는 방법들이 상대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평소 아무리 자신을 잘 가꾸는 여성이라 하더라도 손등만큼은 제 나이가 나타나 있는 여성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손등피부는 노화가 발생하기 전 철저한 관리를 통해 노화속도를 늦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손은 다른 부위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고 또 움직임이 많아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만큼, 기타 손의 피부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 해 노화의 진행속도를 완화시켜 줄 필요가 있다.
최우식 라마르피부과 울산점원장은 “손은 지방층의 분포가 적을 뿐 아니라 피부두께가 얇고 근육의 사용빈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따라서 이처럼 빠른 노화속도를 완화시켜주기 위해서는 손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자외선 노출·건조함·외부자극 등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요소들로부터 손의 피부조직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철저히 차단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흔히 야외 외출 시 얼굴에는 정성스레 자외선 차단제를 펴 바르나 손에는 바르지 않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손은 얼굴과 함께 자외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위임과 동시에 자외선에 의해 가장 쉽게 노화될 수 있는부위이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 손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자외선이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을 예방해 줄 필요가 있다. 또 손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땀이나 잦은 접촉에 의해 씻겨나가기 쉬우므로 3시간 단위로 한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보습크림 역시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손이 건조해지면 손의 피부를 감싸고 있던 피부 보호막이 파괴되면서 피부가 자극 받기 쉽고, 이로 인해 주름이 발생하기도 쉽다. 따라서 평소 보습크림을 자주 발라 손 피부가 트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특히 손을 씻은 후에는 손 피부조직이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니 세정 후 3분이내에 보습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도 설거지나 빨래를 할땐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해 화학세제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주기적인 손 각질관리와 마사지를 통해 손의 피부재생 및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것 역시 손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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