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명절에 거짓말 해봤다"

입력 2013-01-31 10:51  

직장인 10명 중 3명은 명절날 친·인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연봉이나 본인의 능력에 대해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32.9%가 명절에 친인척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거짓말 내용은 '연봉'이 43.7%로 가장 많았다. △본인의 능력(29.4%), △재직 중인 회사 규모(21.8%), △인맥 (4.2%) 이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애인유무, △이직계획’이 있었다.

거짓말 하는 이유는 70.6%가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어차피 다들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15.1%), △부모님 등 요청 때문에 (6.7%), △친인척들에게 과시하기 위해라는 응답도 5.9%였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그냥 믿어준다’가 55.5%를 차지했으며 ‘반신반의 하는 것 같다’도 21.8%였다. 거짓말이 들통난 뒤의 상황은 ‘그냥 넘어갔다’가 72.3%였으며 △한동안 명절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다(11.8%), △나를 믿지 않게 되었다(4.2%), △급격한 불화로 사람들의 교류가 끊겼다(2.5%)는 의견도 있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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