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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자문에는 딜로이트안진
국내기업 사상 최대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KT의 모로코 마록텔레콤 인수를 주관할 재무자문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소시에테제네랄 등이 선정됐다. 회계자문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맡게 됐다.
30일 KT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마록텔레콤 인수 주관사 선정을 위한 내부 위원회를 열고 CS와 씨티, 소시에테제네랄 등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말 모로코 최대 통신사인 마록텔레콤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KT는 이달 초 주관사 선정을 위해 약 7곳의 대형 IB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CS는 지난해 KT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텔콤을 인수하려 했을 때도 주관사를 맡는 등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씨티와 소시에테제네랄은 자금조달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7조7000억원(55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록텔레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 능력이 우선시돼야 한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회계자문에는 딜로이트안진이 선정됐다. 법률자문은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후에 뽑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마록텔레콤 인수전에는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8월 해외 기업 인수를 위한 'KT글로벌투자파트너십 사모펀드'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마록텔레콤 인수전에는 KT 외에 프랑스텔레콤과 카타르Q텔, 아랍에미리트 에티살랏 등이 예비후보(숏리스트)에 선정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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