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13%) 떨어진 1961.9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부진에 장중 1960선 밑으로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은 14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1.1%)에 훨씬 못 미치는 -0.1%로 발표됐다.
하지만 연기금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증시 구원투수로 떠오르면서 코스피는 장 막판 낙폭을 크게 축소했고, 1960선도 지켜냈다.
기관은 이날 13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중 연기금은 1689억원 매수우위로 나흘째 '사자'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6일째 순매도에 나서며 894억원 매도우위였고, 개인도 473억원 순매도였다.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139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63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76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요타의 리콜 소식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자동차주들이 반등했다. 현대차가 0.74%, 현대모비스가 4.78%, 기아차가 2.38% 올랐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LG화학, 삼성전자우도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 강세에 힘입어 운수장비가 1.27% 올랐고, 섬유의복(0.94%), 전기가스업(0.89%) 업종 등도 상승했다. 건설업(-2.93%), 기계(-1.93%), 보험(-1.57%) 업종은 낙폭이 컸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올랐고, 446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9400만주, 거래대금은 4조36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등락하다 0.87포인트(0.17%) 오른 503.67로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5원(0.33%) 오른 1089.0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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