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7% "나는 '잉여족'…사회 불필요한 존재"

입력 2013-02-01 01:34  

20대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전국 20대 남녀 1744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1일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1%가 '사회에 불필요한 사람이 되고 있다고 느낀적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청년 취업난이 극심해진 탓에 졸업생이 69.7%로 가장 많았고, 4학년이 67.6%로 뒤를 이었다. 이어 2학년은 67.5%, 3학년은 66.8%를, ‘1학년’은 65.4%로 가장 낮았다. 

20대들은 언제 자신이 가장 사회에 불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낄까?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취업걱정은 되지만 공부, 일 하기 싫을 때’(29.2%)라고 가장 많이 대답했다. 2위는 ‘이력서 지원하는 곳마다 낙방할 때’(24.5%), 3위는 ‘잘 나가는 친구를 볼 때’(16.6%)가 차지했다. 이어 ‘오락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15.1%),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 오를 때’(9.9%), ‘기타’(4.7%)순으로 답했다.

학년별로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취업걱정은 되지만 공부`일 하기 싫을 때’를 1위를 꼽았고, 졸업생은 ‘이력서 지원하는 곳마다 낙방할 때’를 1순위로 답했다.

이에 반해 20대가 가장 존재감이 높아졌을 때는 절반 가까이가(48.6%) ‘학점`시험에서 목표를 이루었을 때’(48.6%)를 1위로 손꼽았다.

다음으로 ‘교수`선배에게 인정받았을 때’(24.3%)가 2위를, ‘나보다 못나가는 사람을 볼 때’(10.9%)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작심삼일을 타파했을 때’(8.6%)가 그 뒤를 이었고, ‘이성친구에게 인기 폭발할 때’(5.7%), ‘남에게 없는 유명 제품을 가지고 다닐 때’(2%)등의 의견도 있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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