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국제미용성형협회(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ISAPS)의 최근 연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술은 지방흡입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가슴확대수술이었다.
ISAP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총 1470만 건의 성형 시술이 있었던 가운데 미국이 311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브라질 145만 건, 일본 95만 건순이었다.
이에 나라별로 선호하는 수술에도 차이를 보였는데 미국, 브라질에서는 가슴수술과 엉덩이수술을 많이 하는 반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코를 높이는 수술 건수가 가장 많았다.
서양인들이 가슴수술과 엉덩이수술, 지방흡입 등 신체 바디라인을 위한 체형 성형수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 동양인들은 주로 눈, 코, 얼굴윤곽 등 얼굴 성형수술에 좀 더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동서양에서 선호되는 수술에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보통 미국이나 브라질 등 서양인들은 가슴 사이즈가 C컵, D컵 등으로 동양인에 비해 가슴 사이즈와 엉덩이가 큰 편이지만,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작은 가슴으로 인해 콤플렉스를 느끼고 이를 해결하는 방편으로 가슴확대수술을 선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주로 먹는 서양인들의 식습관에 의해 비롯된 비만 문제가 지방흡입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반면 동양인들은 서양인에 비해 눈매나 콧대, 얼굴윤곽 등이 밋밋하기 때문에 얼굴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고, 작고 갸름하게 개선하고자 쌍꺼풀, 코성형, 안면윤곽수술과 같은 얼굴 성형을 많이들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에서 한국은 인구 1000명당 성형시술이 가장 많은 국가로 꼽혔으며, 2위는 그리스, 3위는 이탈리아 그 외 미국, 콜롬비아, 대만, 일본, 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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