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떨어졌다.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왔다. 2월 첫 장이 열리는 1일 국내 증시의 향방이 궁금하다. 이달 25일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직 후보자들은 ‘청문회 공포증’에 떨고 있다.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장관감은 '구인난'이란 말이 나온다.
간밤 미국 증시 또 떨어져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겹쳐 소폭 하락했다.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84포인트(0.36%) 떨어진 1만3860.5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6% 내린 1498.1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하락한 3142.13을 기록했다.
시장은 1일 발표될 미국의 1월 고용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개인소득은 8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해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국제 유가 금값 동반 약세
국제 유가는 31일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45센트 떨어진 배럴당 97.49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61센트 오른 배럴당 115.5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하락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9.60달러 내려간 온스당 1,662.00달러로 마감했다.
인사 청문회 공포, 장관감 정말 없나
공직 후보자들이 ‘청문회 공포증’에 떨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평소 존경한다”고 했던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가 언론이 제기한 각종 의혹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후보를 사퇴하면서부터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사 중 상당수가 “나는 아니다”고 손사래친다.
거절의 이유는 두 가지. 본인의 소신과 맞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검증 과정에서 본인은 물론 가족에 대한 사적인 정보까지 노출되고, 이로 인해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고위 공직자가 되려면 열살 때부터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전국에 겨울비, 출근길 서둘러야
1일 새벽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늦은 오후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 산간에는 눈이 올 가능성도 있으며 일부 내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비가 밤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로 전날보다 높고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20∼60㎜, 서해5도 10∼40㎜, 강원도 영동 5∼20㎜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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