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 월세가격이 지난해 12월과 같은 보합(0%)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소형 중심으로 월세주택 공급이 꾸준해 수도권은 하락세로 전환한 반면 지방광역시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1% 하락했고 지방 광역시는 0.1% 상승했다. 서울(0%)은 강북이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 약세를 보인 반면 강남은 일부 지역 재건축 이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 월세 수요가 소폭 증가했다.
경기(-0.1%)는 서울 근교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공급이 넉넉해 월세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 등의 신규 입주 물량 누적으로 0.4% 내림세를 보였다. 겨울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월세주택 공급이 지속돼 월세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방 광역시 중 대구(0.1%)는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이 밀집한 수성구 범물동과 중구 중심으로 아파트 월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또 산업단지 근로자 이주 수요가 있는 울산(0.1%)과 부산(0.1%)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0.2%), 연립·다세대(0.1%)는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과 아파트는 보합을 유지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해양 통계누리(stat.mltm.go.kr),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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