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41만2000대 판매…전년比 27% 증가

입력 2013-02-01 15:04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시장에서 5만211대, 해외에서 36만2509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7.8% 증가한 41만2720대를 판매(CKD 제외)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설 연휴가 포함된 작년 1월보다 영업일수가 늘어난 기저효과와 신형 싼타페, 2013 그랜저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증가했으며 해외판매 역시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수출증가와 해외공장 호조로 인해 판매가 늘었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지난해 12월말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의 종료와 내수시장 부진의 영향 등으로 인해 전월에 비해서는 국내 판매가 줄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전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보다 11.1% 늘어난 5만211대를 판매했는데 그랜저가 8027대 판매로 11개월 만에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가 7031대(하이브리드 1053대)로 많이 팔렸다. 

또 아반떼는 6086대, 엑센트 2077대, 에쿠스 1265대, 제네시스 1152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6891대로 전년 대비 6.9% 줄었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SUV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배 이상 판매가 증가한 싼타페 신차효과 덕분에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가 6563대 판매됐으며 투싼ix가 2341대, 베라크루즈 355대 등 모두 전년보다 64.5%가 증가한 9259대로 집계됐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1만2056대가 팔린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005대가 팔려 전년 대비 8%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시장의 경우 국내생산수출 11만116대, 해외생산판매 25만2393대를 합해 모두 36만2509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전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23.9%, 해외공장판매는 33.6%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해외공장의 경우 10만대 이상 판매한 중국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지난해 하반기 건설된 브라질 공장이 가동되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66만8000대, 해외 399만2000대를 합해 46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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