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김수현-이장우 빛낸 김선경, 이번엔 임시완이다

입력 2013-02-02 10:10  


[권혁기 기자] MBC '태왕사신기' 배용준, '해를 품은달' 김수현 그리고 KBS 2TV '영광의 제인' 이장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이들의 뒤에 뮤지컬 배우이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 김선경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태왕사신기'에서 배용준과 함께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세상에 알린 김선경은 '영광의 재인'에서 이장우의 모친으로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대비 한씨 역을 맡아 김수현이 스타덤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김선경의 매력은 함께 출연한 스타들을 더욱 빛나게 한다는 데 있다. 그와 함께 한 스타들은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인 김선경의 존재만으로 힘이 난다고 한다.

드라마, 영화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선경은 올해 첫 작품으로 뮤지컬을 택했다. 201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선택한 뮤지컬은 올해 옥션에서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 1위로 선정된 '요셉 어메이징'이다.

여자주인공 '해설자' 역으로 캐스팅된 김선경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이면서도 따뜻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어떤 드라마, 영화 출연보다 참여하고 싶었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요셉 어메이징'에 강한 애정을 표했다.

김선경은 뮤지컬에 캐스팅되자마자 남자 주인공인 요셉 역으로 드라마 '해품달'에서 '허염앓이'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임시완을 적격이라 생각, 임시완에게 뮤지컬 출연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완은 뮤지컬 경험이 없고 자신이 속한 그룹 제국의 아이들 앨범 발매, 콘서트, 팬미팅 등의 바쁜 일정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나 '해품달'에 함께 출연했던 김선경의 설득 끝에 제작사 개별 오디션에 나섰고 결국 주인공인 요셉 역에 낙점됐다.

김선경은 "시완이는 극중 열두 형제 중 막내스러운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와 함께 이집트 2인자로서의 근엄함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여러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봤을 때 뮤지컬 무대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면서 새로운 임시완만의 요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요셉 어메이징' 프로듀서 박영석 대표는 "임시완이 처음에는 뮤지컬 경험이 없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대작 무대라 많이 망설였지만 지금은 다른 어떤 요셉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하고 있고 자신감도 붙어 그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웨버와 팀라이스 콤비 작품 '요셉 어메이징'은 2월12일부터 4월11일까지 두 달간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사진 제공: 라이브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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